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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축-사-항

위치          

용도         

면적          

​준공

client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일반음식점

​57㎡ / 127㎡ / 63㎡

2019 / 2020 / 2023

watt company

​느슨한 연대를 위한 인테리어 연작

2018년 겨울, 작은 지하공간에서 시작해 2023년 봄, 골목을 마주하는 1층에 네 번째 가게를 열기까지, 음식과 공간을 매개로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클라이언트의 공간을 세 차례 디자인했다.

 

첫 번째, 와인바

처음 프로젝트를 맡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라고 함께 찾아온 클라이언트를 만났을 때에는 어떤 모습으로 가게를 운영하게 될지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이들은 성격도 다르고, 관심사도 달라 첫 도전인 와인 바에서 해보고 싶은 것 또한 각양각색이었다. 바에서 손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 좋아하는 영화를 프로젝터로 틀어놓고 공유하고 싶은 사람, 책을 꽂아두고 책모임을 진행하고 싶은 사람 등. 수차례 미팅을 통해 이들이 새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가게의 바탕이 되는 가치, '느슨한 연대'를 위한 공간 컨셉을 만들어 나갔다. 낮은 천장을 갖는 17평 남짓한 공간은 조리 및 설비공간, 만남이 이루어지는 공간, 취향을 공유하는 공간을 갖도록 계획되었다. 벽돌을 쌓아 만든 벽은 공간을 구획하거나 연결하며 번잡하지 않은 고유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 곳은 재즈공연, 북토크 등 지역의 크고작은 모임 공간으로도 운영 중이다.

 

두 번째, 브런치카페

클라이언트는 머지않아 볕이 잘 드는 인근 건물 5층을 계약하고 브런치카페 디자인을 의뢰했다. 지하에 있었던 와인바 와는 모든 조건이 달랐다. 여유 있는 공간, 밝고 외향적인 분위기, 음식의 종류와 운영시간 등. 우리는 도시를 내려다보는 이 공간이 누구에게나 열린 라운지와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했고, bar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첫 번째 공간의 디자인 컨셉을 유지했다. 바닥에서 라운지 테이블까지 감아 올라가는 정사각형 타일과 천장의 루버, 식물들은 편안하고 나른한 라운지의 분위기를 만든다. 사다리꼴 모양의 평면이 만들어 낸 돌출 벤치와 곡선의 라운지 테이블은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세 번째, 음식점

인테리어 프로젝트는 외부와 얼마나, 어떻게 접하고 있는지에 따라 디자인 방향이 달라진다. 처음으로 길과 접한 1층 공간을 갖게 된 클라이언트에게 이 곳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밖을 향해 펼쳐내고, 또 다른 도약의 지점이 될 것이었다. 골목과 가까이 접한 이 곳에서 사람들이 야외에서 불을 가운데 두고 함께 모여 식사했던 공동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랐다. 주방과 홀 사이 대리석 벽체, 외부와 실내 사이 스텐레스스틸 천장, 골목의 연장인 바닥은 낯설지만 익숙한 야외의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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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상 평면_인스타포맷.jpg

첫번째, ​와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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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평면_인스타포맷.jpg

​두번째, 브런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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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온 평면_인스타포맷.jpg

​세번째,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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